2014년 7월 19일 저녁 7시
우리는 우리를 만났다
마치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사람인 것 처럼. 인사를 하고 웃는 모습속에
어제의 내가 보이는 순간.
부드러운 바람이 내 머릿결을 스쳐가는 그 때에 나의 눈은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.
오늘 만난 그녀의 미소. 그가 가져온 음식의 멋스러움. 살포시 내려 놓은 꽃다발의 색깔. 부드러운있는 향이 좋은 과일.
나를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줄 모든 것이 지금 내 눈 앞에 있다.
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레시피가 나옵니다 :)
우리는 말한다. 때로는 모든 것이 완벽할지라도 끝없는 외로움을 느낀다고.
걷는게 하나의 낙인 이와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고 푼 젊은이의 꿈에도 이런 감정이 숨어 있는 걸까. 가지고 온 빵을
한입 크기로 떼어 손으로 만지작.
다시 고개를 들고 살며시 짓는 미소에는 여기 모인 이유를 설명해 주는 듯하다.
나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에 감사하다는 또 한 사람의 대화속에서 우리는 조용해진다.
각자의 이야기를 찾아 해메는 그 순간
다시 불현듯 귓속으로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인다.
내가 정말 알아가고 싶은 것을 해 보고 있다는 것. 부딪치면서 알아가는 쾌감을 느낄 때의 순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
얼마나 클까. 이 차이를 이해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서로의 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.
모두의 꿈은 계속 변한다. 방황하고 힘들어한다. 그래서 우리는 필요하다.
이런 대화의 시간과 순간의 즐거움의 한 때가.
설레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옷을 입고 신발을 신는다.
잠깐의 정적이 다음을 기대하는 순간의 과정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.
무언가를 얻기위해서 라기보다는 옆에있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모두 알기라도 하는 듯
그렇게 서로를 바라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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